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게 행복을

  >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2024-11-20 05:57:34
여순득
조회수   54
설교일 2024-11-17
설교자 소문수 목사
성경말씀 삿 7:1-8

삼백 명은 머물게 함이라(7:1~8)

 

오늘은 추수 감사 주일이면서 성찬식이 있는 날입니다. 언뜻 생각하면 추수감사주일의 감사와 축제의 분위기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상징하는 성찬식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해 보면 우리 기독교의 신앙은 십자가 신앙이지만 부활의 기쁨과 새로운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습이 훨씬 더 강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과 미디안의 전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롯 샘 근처에 진을 쳤고, 미디안 진영은 모레산 앞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1). 지도를 보면 이들 사이의 거리가 대략 9-10km정도로 가까운 거리는 아니므로 아직은 전쟁이 급박한 상황에서 전개되고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을 위해 32천명의 군사가 모였는데 이 숫자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불편한 마음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만약 이 인원으로 승리하면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했다 생각할 것이므로 그 숫자를 줄이라 명하십니다(2). 여호와의 전쟁은 아주 큰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전쟁의 승패가 일반적인 승리의 요소달려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여호와의 전쟁에서 승리는 그 수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으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이 백성들을 이끄시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깨달고 그들이 더욱 하나님 의존적인 삶을 살도록 하고 싶으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들이 의지하는 숫자라는 자기 의존적인 요소를 없애버려야 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미디안과의 전쟁을 생각해 볼 때, 육적인 힘의 상징이었던 숫자를 줄이십니다. 성도는 자기 의존적’, ‘자기 주도적삶을 버리고 그리스도 의존적삶으로 그리스도 중심적삶으로 전쟁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경 기자는 기드온의 이름이 여룹바알이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기드온이 이 이름을 얻은 것은 바알과 아세라 상을 부수고 얻은 이름인데, 바알과 아세라는 곧 풍요의 상징입니다. 육적 가치와 영광을 얻으려는 우리 속에 있는 라는 우상을 깨뜨려버린 사건입니다. 미디안과의 전쟁도 바로 그런 전쟁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숫자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1차로 22천명을 돌려보냅니다(3). 그런데 하나님은 아직도 많다고 하십니다. 결국 2차로 3백 명만 남기고 다 돌려보냅니다(7). 하나님은 이제 기드온에게 말씀하십니다. “3백 명과 함께 가자!” 하나님께서 이 3백 명을 선택된 것은 한 가지 이유 밖에는 없습니다. 그것은 숫자가 적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전쟁의 진정한 승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적은 숫자로 큰 숫자를 이긴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쟁에서의 승리는 우리가 얼마나 무력한 자로 폭로가 되었는가?’라는 사실 그 자체가 바로 승리입니다. 300 명에게 요구하신 하나님의 전쟁의 무기가 무엇이었습니까? 횃불과 항아리와 나팔이었습니다. 칼과 창과 화살이 아니었습니다. 이 역시도 이스라엘이 얼마나 전쟁에 무력한 자인가가 폭로 되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서문의 가족 여러분! 이 성찬의 의미는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로 인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성찬의 의미는 우리가 주님 앞에 질그릇과 같은 존재라는 고백입니다(고후 4:7). 그렇게 우리 스스로가 폭로될 때 그것이 하나님의 승리가 되는 것이며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감사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죄와 회개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새로운 감사의 열매를 드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것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성경말씀 설교일 설교자
960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삿 7:1-8 2024-11-17 소문수 목사
959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요 11:20-27 2024-11-10 소문수 목사
958 그리스도의 편지 고후 3:1-5 2024-10-27 소문수 목사
957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겔 33:10-11 2024-10-20 소문수 목사
956 물동이를 버려두고 요 4:26-30 2024-10-13 소문수 목사
955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마 1:1-17 2024-10-06 소문수 목사
954 인구를 조사하라 삼하 24:1-10 2024-09-29 소문수 목사
953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요 21: 1-6 2024-09-22 소문수 목사
952 언약궤를 주신 하나님 수 3:1-7 2024-09-15 소문수 목사
951 예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 요 4:13-15 2024-09-08 소문수 목사
950 너희 가운데 있느니라 눅 17:20-21 2024-09-01 소문수 목사
949 그가 아시나니 욥 23:8-10 2024-08-25 소문수 목사
948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 마 7:15-21 2024-08-11 소문수 목사
947 세상을 이기는 승리, 믿음 요일 5:1-4 2024-08-04 소문수 목사
946 내 생명을 거두어 주소서 욘 4:1-4 2024-07-28 소문수 목사
1 2 3 4 5 6 7 8 9 10 ... 64
전체 메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