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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2024-10-22 14:47:31
여순득
조회수   79
설교일 2024-10-20
설교자 소문수 목사
성경말씀 겔 33:10-11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에스겔 33:10-11)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마치 엎질러진 물과 같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와 같이 삶이 엎질러진 물과 같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등장을 합니다. 바로 바벨론에게 나라를 빼앗긴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본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BC 6세기 바벨론의 침공 앞에서 이스라엘은 낙심하고 절망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런 백성들을 향하여 이들을 돌이키게 할 수 있을 만큼 힘을 다해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소명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선지자의 말씀선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선지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절망과 지독한 실패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그런즉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우리로 그 가운데에서 쇠퇴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 하거니와”(10) 이스라엘은 눈앞에 펼쳐진 멸망이 자신들의 죄로 인하여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들의 다음 행보는 그 죄에 대해서 돌이킴과 회개가 아니라 자포자기였습니다. 10절 하반절에서 그 가운데서 쇠퇴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하며 탄식합니다. 그들이 왜 그랬을까요? 회복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절망의 크기가 너무 크고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복의 기회를 얻기 보다는 결과를 받아들여 죽음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문제의 원인과 해결점을 생각할 때는 언제나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과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백성들을 향해서 하나님은 다시 에스겔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33:11a) 사람들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니 죄를 지은 사람들의 멸망을 통하여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면 하나님은 매우 만족하고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생각은 인간들의 생각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은 그 백성들이 돌이켜 그 악에서 떠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33:11b) 하나님은 절실하게 그 백성이 돌이키고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자신의 죄를 직시하고 심판의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이 길에서 돌이키겠다고 하나님께 바짝 엎드려서 나오는 것을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돌이켜 돌아오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기도하며 다시 또 다시 그 삶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기를 원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은 원래 지난하고 구질구질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새 길을 열어주십니다. 주님은 언제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온통 이렇게 돌이켰을 때 새로운 인생을 얻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이렇게 돌이키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서문의 권속 여러분! 우리 주의에 아직도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십니까? 그러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생명을 구하는 일에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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