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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2024-10-10 16:10:11
여순득
조회수   71
설교일 2024-10-06
설교자 소문수 목사
성경말씀 마 1:1-17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1:1-17)

 

마태복음은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소개합니다. 마태복음의 1차 독자가 유대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염두하며 유대인의 눈으로 오늘 본문을 읽어볼 때, 왜 마태는 족보를 통하여서 이야기를 시작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족보를 유대인의 관점에서 볼 때, 흥미로운 점들이 발견됩니다. 그 첫 번째가 각 족보를 14대씩 3기로 구분지어서 저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는 왜 14대를 3기로 나누어 족보를 기록하였을까요? 그것은 마태가 이 족보를 통하여서 꼭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메시지를 풀어내는 비밀은 14라는 숫자에 있습니다. 14라는 숫자를 게마트리아의 개념으로 이해해야만 이 족보가 가진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태는 이 족보의 14라는 숫자를 통해서 역사의 중요한 인물인 한 사람, 바로 다윗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이라는 이름을 게마트리아로 풀이하면 바로 14입니다. , 족보의 주인공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혈통에서 오신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예수님보다 다윗을 훨씬 더 중요한 인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왜 그토록 족보에 다윗을 강조하며 예수님께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구약성경 전체가 오실 메시아에 대한 약속과 예언으로 가득 차 있는데, 그 오실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22:18, 26:4, 28:14, 49:10; 삼하 7:16; 11:1-4).

 

유대인의 관점으로 볼 때, 족보의 두 번째 특징은 족보에 들어갈 수 없는 여인들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족보에 등장하는 다섯 여인들 즉 다말, 라합, , 우리아의 아내(밧세바), 마리아입니다. 더욱이 이상한 것은 족보에 등장하는 이 여인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이스라엘의 민낯을 드러내는 여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다말은 시아버지와 함께 동침하여 자녀를 낳았습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을 숨겨주는 믿음의 여인이었지만 그녀의 원래 직업은 기생이었습니다. 룻은 모압 족속입니다. 출신 자체가 이상한 여인이었습니다. 다음은 밧세바입니다. 재밌는 것은 밧세바는 그녀의 이름이 그대로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아의 아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여 다윗의 수치를 있는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어떨까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 여인이었습니다. 당시 율법대로 한다면 이 역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을 저지를 한 여인이었습니다. 족보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부도덕하거나 당시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이방인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처참한 역사의 이야기를 족보에 담은 것은 우리의 극심한 죄악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속의 경륜은 멈추지 않았고, 그 어떤 죄의 모습까지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 사역에 있어서는 방해가 될 수 없었던 것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서문의 권속 여러분! 여러분들에게는 저마다 각각 가문의 족보가 있으실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육신의 족보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예수님으로 시작되는 영적인 족보가 있습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되거나 대신 할 수 없는 우리의 믿음의 족보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한 형제, 자매이며 가족입니다. 주 안에서 이 사실이 우리에게 큰 기쁨과 감사와 감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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