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게 행복을
설교일 | 2024-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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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소문수 목사 |
성경말씀 | 고후 3:1-5 |
그리스도의 편지(고후 3:1~5)
요즘은 “자기 PR” 시대라고 말을 합니다. PR의 원래 의미는 public relation, ‘대중과 관계 맺는 것’인데 쉽게 말해서 ‘자기 홍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세기 바울 시대에도 이렇게 자신을 알리고 추천 혹은 자천하는 것이 매우 익숙한 관례처럼 여겨지는 시대였습니다.
바울 역시 많은 곳에서 자신을 스스로 자천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추천하기도 했습니다(고후 4:2; 행 18:27). 그런데 오늘 1절에서 이제 더 이상 추천하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1절). “우리가 다시 자천하기를 시작하겠느냐 우리가 어찌 어떤 사람처럼 추천서를 너희에게 부치거나 혹은 너희에게 받거나 할 필요가 있느냐” 바울이 왜 이렇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오늘 그 근거를 찾아내는 것이 성경 해석의 주안점입니다. 2절입니다. “너희는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2절) 바울은 지금 누가 추천서라고 합니까? 바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추천서라고 합니다. 글로 쓴 추천서가 필요 없을 만큼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마음에 새긴 복음의 내용들이 곧 바울의 사역의 결실이요 열매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전한 그 복음을 믿는 성도들의 삶이 곧 바울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의 삶 그 자체가 바울이 어떤 사람인지를 추천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3절에서 그 성도들의 마음에 쓴 편지의 기원이 사실은 어디에서 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이며 또 돌판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마음판에 쓴 것이라”(3절) 2절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추천서라고 말씀한 후 3절에서는 그 추천서는 사실 그리스도의 추천서이자 세상으로 보내는 편지라고 기술합니다. 정리하자면, 바울이 더 이상의 추천과 자천이 필요 없는 이유는 복음의 분명한 열매와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복음은 자신에게서 나온 사역의 결과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복음 그 자체의 결실이요 결과이기 때문 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전한 이 복음의 내용은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바울은 예레미야의 글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백성에게 이루실 ‘새 언약의 성취’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돌판에 쓴 것이 아니라 오직 육의 마음에 쓴 것’이라 말씀합니다(예레미야 31:31~33). 이처럼 그가 전한 복음의 기원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바울은 그의 모든 사역의 시작과 모든 여정과 결과도 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향하여 이 같은 확신이 있으니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4,5절) 즉 바울은 내가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6절에서 자신이 스스로를 자천하거나 추천되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한 번 더 밝힙니다.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6절)
사랑하는 서문의 성도여러분! 우리의 삶은 우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신 편지입니다. 그리고 그 편지의 내용은 우리의 삶의 이야기이고, 대구서문교회의 112년의 역사입니다.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진 펜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붙들린 인생이 되었다면 잘 써지는 펜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 잉크는 은혜입니다. 은혜를 충분하게 채우고 있으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쓰시는 이야기가 선명하게 써 내려갈 줄로 믿습니다.
번호 | 제목 | 성경말씀 | 설교일 | 설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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