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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이를 버려두고
2024-10-16 09:07:48
여순득
조회수   74
설교일 2024-10-13
설교자 소문수 목사
성경말씀 요 4:26-30

물동이를 버려두고(4:26~30)

 

오늘은 물동이를 버려두고라는 제목으로 여러분과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은혜 받은 자에게 일어나는 변화된 삶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붙잡아야 할 전도의 분명한 방향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수가라는 곳에서 한 여인을 만나십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여인은 목마른 인생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여인이었고, 자신의 마음을 채울 수 없는 영적 갈증에 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부 헤어지고 지금 있는 남편도 사실은 진짜 남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삶이 변하여 사람을 피하던 인생에서 도리어 사람들을 찾아 동네 한복판으로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실체 있는 은혜가 참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4:9). 4:9에서 여인은 예수님을 향하여 당신이라는 2인칭 대명사로 부르는데, 당시 문화로서는 결혼한 여인이 다른 남자와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사마리아 여인과 유대인 남자라면 더 상상할 수 없는 만남이었습니다. 이 위대한 만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변화된 한 여인으로까지 발전해 나갑니다.

 

요한복음 429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저는 여인의 이 대목이 두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첫째, 복음을 전하는 자의 자세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전도하기 위해 머릿속에 누군가를 떠올려 볼 때, 우리 마음속에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어울릴만한 사람을 찾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만만한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나 변화의 원인이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영 어울리지 않았던 관계를 변화시키셔서 당신의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파송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주체는 전하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여인이 동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인의 말이나 흥분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이 변화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여인은 예수님에게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역할만 했을 뿐 그 변화의 온전한 주체는 예수님 이셨습니다.

 

둘째, 여인이 할 수 있는 말은 자신이 만난 예수님에 대한 진실한 태도의 전함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여인의 그러한 모습과 태도를 보면서 진실성을 느낄 수가 있었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4:42).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거나 복음의 능력을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간절한 마음이 있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그러한 능력이 없습니다. 다만 진실한 모습과 태도로 예수님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한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입니다. 여인의 복음 전함도 그리 요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게 전도입니다. 전도는 다른 사람을 믿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믿는 것을 진실하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제 주의를 둘러보십시오. 모두 웃고 있는 것 같지만 여인의 결핍과 궁핍함과 같이 우울증과 허무함과 중독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랑하는 서문의 권속 여러분! 우리 교회는 70인 전도대, 지하철 전도대, 시장전도부, 아파트전도대, 담안전도회, 군전도회 등 여러 방면으로 전도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복음전도는 누군가만의 사역은 아닐 것입니다. 이 귀한 사역에 함께 동참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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