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게 행복을
설교일 | 2024-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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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소문수 목사 |
성경말씀 | 욥 23:8-10 |
그가 아시나니(욥 23:8-10)
욥기에는 우스 땅에 사는 욥이라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성경에서 욥이라는 한 인물을 소개할 때에는 욥 한 개인의 인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보다는 욥으로 대변되는 인생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욥의 고난과 인생은 곧 우리들의 인생의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논하는 정의 중 하나는 ‘모순&역설’입니다. 그런 모순의 절정을 겪은 사람이 바로 ‘욥’입니다. 욥 1:1은 그를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으로 소개합니다. 우리의 인과율에 따르면 욥 같은 의인은 ‘고난’을 만나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욥은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과의 대화에서 자신이 처한 고난은 부당하다고 끊임없이 항변하는데 사실 이 항변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항변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처음부터 계속해서 ‘침묵’으로 일관하십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은 38장에서 폭풍 가운데 등장하셔서 욥에게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로 시작되는 질문들을 하십니다(4-11절).
한 인생 앞에서 하나님 스스로가 자신을 보여주시면서 ‘내가 어떤 하나님인줄을 아느냐?’라고 물으시는 하나님의 자기 선언은 41장까지 계속 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있는 동안 욥이 드디어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항변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이었는가를 깨닫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모습 앞에 먼지와 티끌 같은 자신을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욥이 생각하는 정의로움을 뛰어넘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옳고 정의로운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언제나 옳으십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깨달은 욥이 드디어 하나님 앞에서 회개의 고백을 드립니다(욥 42:1-6). 이것이 하나님 앞에 선 모든 인생들의 올바른 반응입니다.
하나님은 욥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욥처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자꾸 실패와 시련 그리고 고난과 고통 속에 밀어 넣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연단’과 ‘훈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이 연단과 훈련의 과정에서의 실수와 실패를 ‘죄’로 규정짓습니다. 아닙니다. 성경이 진짜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어 설사 그런 것들이 없이도 넉넉히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살아갈 수 있는 ‘복음’이 주는 참된 자유와 즐거움에 참여하는 자리까지 자라고 성장하라는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욥이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내가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신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심은 그냥 단순히 알고 계신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해서 책임지실 것이고 그 일에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에는 원인을 모르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도 있고, 조금 살만하다 싶으면 더 어려운 일들이 덮칠 때도 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일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가 아니라 ‘그 일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는지에 대해 내가 얼마나 아는가’ 입니다. 이러한 성경의 뜻을 깨달아 붙잡고 더욱 성장과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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