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게 행복을
설교일 | 2024-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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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소문수 목사 |
성경말씀 | 욘 4:1-4 |
내 생명을 거두어 주소서(욘 4:1~4)
악한 자들이 받아야 할 심판과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가 과연 하나로 만날 수 있을까요? 요나는 이 질문을 하나님께 따지듯 묻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서 요나서의 4장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요나서 3장에서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고 요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야기가 여기서 종결되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를 4장으로 인도합니다. 1절입니다.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요나는 니느웨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지 않는 것이 매우 싫었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은혜로우신 분이시고, 자비로운 분이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니느웨 사람들을 용서하실 줄 알았다며 크게 불평합니다(2절). 지금 요나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서 이방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에 불쾌감을 표현합니다. 온통 지금의 상황에서 요나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 한글 성경 2~3절에서는 ‘나’라는 단어가 5번 등장하는데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나’라는 1인칭 대명사가 9번이나 등장을 합니다. 요나는 온통 자기 생각에 갇혀 있었고 그 결말은 자기 파멸이고 자포자기였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하나님 이제 제가 살 이유가 없습니다.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가느니 차라리 죽는게 더 낫겠습니다.”라고 원망합니다.
그런 요나에게 하나님은 ‘박넝쿨 사건’을 통해 당신의 마음으로 그를 초대하십니다. 요나의 마음이 얼마나 상했던지 작은 박넝쿨 그늘에도 만족하고 기뻐하였습니다(6절). 그런데 다음날 그 박넝쿨을 벌레가 먹었고 또 동풍이 불어 하룻밤 사이에 완전히 말라 없어지게 됩니다. 이 작은 상실감 앞에서 요나는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죽기를 구하며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하나님을 향해 분노합니다(8,9절). 요나가 이렇게 분개하는 이유는 자기 생각에 죽어 마땅한 원수 앗수르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그 사랑의 수혜자가 된 것은 자기의 고유한 선민만이 누려야 하는 구원을 빼앗긴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성품을 가지신 분으로 알고는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요나는 그런 하나님의 성품에 조금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지 못하고 미성숙한 상황에 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나’라는 감옥에 갇히는 것입니다. 그런 요나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10,11절) 요나서는 이렇게 요나와 우리를 향한 ‘열린 질문’으로 끝이 납니다. 이 열린 질문에 나오는 “아끼다”라는 단어의 또 다른 의미는 “눈물을 흘리다”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자들을 향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그 안타까운 심정을 요나와 공유하기 원하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눈물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합니다. 서문교회는 하나님의 눈물이 흐르는 곳에서 우리의 사역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서문의 성도여러분! 요나는 연약한 자들과 외로운 자들을 향해 눈물을 흘리신 하나님의 그 사랑이 ‘니느웨를 향하기 이전에 먼저 자기에게로 향한 눈물이었구나!’라는 것을 마침내 깨닫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자!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주신 열린 질문에 우리의 삶으로 답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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