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기는 승리, 믿음(요일 5:1~4)

우리의 ‘믿음’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경험으로 알게 되는 측면도 있지만 바른 믿음은 성경을 통하여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경험보다 성경이 어떻게 우리의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지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 요한일서 5장에서 사도 요한은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고, 그 믿음을 지닌 자는 세상을 이긴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이 어떤 믿음이기에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요한일서 5장을 중심으로 우리의 믿음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믿음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1절입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우리의 믿음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으로 구약의 세 가지 직분인 왕, 선지자,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 직분을 동시에 감당하시는 분이심을 믿으며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자가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것이 바로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는 절대적인 진리입니다. 그리고 이 신앙고백 위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은 사랑으로 계명들을 지키는 것입니다. 2-3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어떤 자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계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딱딱한 규례나 법조항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자기계시를 보여 줍니다. 만약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들이라면 그 하나님께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궁금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다 보면, 그의 성품과 그의 자기계시가 잘 드러난 계명들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계명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삶의 체계를 말씀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게 됩니다. 셋째, 믿음은 세상을 이깁니다. 4,5절입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그렇다면, ‘세상’은 무엇입니까?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와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곳입니다. 오직 탐욕과 자랑과 전부 지나가는 것들만 있는 곳이 세상입니다. 이 세상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만이 영원히 거하게 됩니다(요일 2:15-17).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 믿는 자들의 삶은 완전히 다른 삶이고, 목적이 다른 삶입니다. 요한일서에서는 믿는 자들의 다르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이긴다’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세상과 싸워서 우위를 점하는 그런 종류의 이김이 아닙니다. 우리는 목적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주목하는 것들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전혀 다른 관심으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독특한 삶의 방식을 오늘 성경에서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사랑하는 서문의 성도여러분! 우리만의 독특함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유혹과 시련이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 때마다 우리의 믿음을 다시 붙잡고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고 그 계명 가운데 거하며 우리만의 독특한 믿음의 고백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