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을
이웃에게 행복을
설교일 | 2024-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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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소문수 목사 |
성경말씀 | 요 11:20-27 |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 11:20-27)
오늘 본문에 ‘나사로’의 사건은 너무나 유명한 본문입니다. 익숙한 본문이 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영적 의미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사건을 두 가지로 설명하고 계십니다(요 11:4). 첫 번째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는 것과 두 번째 이 병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밝히십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깜짝쇼를 보여주심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의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가시적으로 역사와 공간 속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하나님의 성품이 계시되는 상태가 바로 ‘영광스러움’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는 사건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생명의 주님으로 부활하신 ‘십자가 사건’을 예표하고 있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은 나사로의 사건이 어떻게 십자가 사건과 연결이 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나사로가 있는 베다니로 가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유대’로 가자고 말씀하십니다(7절). 사실 지금 머물고 있는 요단 동편은 예루살렘에서 분노에 찬 유대인들이 집어든 돌에 맞을 위기를 피신하여 오신 곳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다시 유대로 가자고 하실까요? 이는 이제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역의 정점이 될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시겠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베다니의 나사로의 죽음, 곧 죄가 인생에게 청구하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십자가를 짊어지심으로 당신의 속죄의 피로 대속의 죽음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 대속의 죽음만이 모든 인생의 해답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볼 때 십자가 사건이 갖는 객관성과 현재성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구원의 방편이 됩니다. 우리는 ‘눈으로 보이는’ 세상 너머에 있는 영원한 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사로의 죽음이라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영원을 바라보지 못한 마르다는 온전한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마르다에게 예수님은 ‘나사로가 살아갈 것’이라 선언하였지만 그 일은 언젠가 먼 후일에 일어날 일로 생각하였고, 지금은(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아무런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형식만 남은 신앙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마르다와 같은 믿음을 가진 자들을 위해서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리심으로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남을 통해 하나님의 선한 생명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사랑하는 서문의 성도 여러분!
나사로의 죽음은 매일 죽음과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은 죽음과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뜻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고 매일 죽어야 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그 죽음의 현장에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는 부활의 기적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영광을 우리 삶에 불어넣어주실 것입니다. 예수님 닮은 희생과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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