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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먼저입니다.
2019-06-06 23:26:31
우병철
조회수   1541
   역사를 살펴보건대 하나님을 믿는 민족은 경제적으로든 문화적으로든 사상적으로든, 어떤 의미로든 창대한 것이 있습니다. 로마제국이 그랬고, 종교개혁이 일어난 뒤의 독일이 그랬습니다. 영국이 하나님 말씀을 앞세우자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유니언잭 기가 휘날릴 정도로 번영을 구가했습니다.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위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뒤에는 미국이 창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같은 창대함은 결과였을 뿐, 창대함 자체를 목적으로 삼으면, 설령 창대함을 얻더라도 그로 인해 하나님의 복이 아니라 도리어 화를 입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을 창대함이나 번영으로만 간주하는 그릇된 인식은 시급히 교정되어야 합니다. 만약 그것만이 복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복 받은 사람은 재벌 총수일 것입니다. 과연 재벌 총수가 성경이 말하는 '복 있는 사람'이며, 창대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리스도인의 귀감이 될 수 있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도 복을 창대함과 번영으로만 인식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야 할 그리스도인조차 세상의 창대함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하나님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창대함과 번영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창대함과 번영은 복이 아니라 자기 파멸의 지름길이 되고 말 것입니다. 창대함과 번영을 목적 삼은 신앙은 무속신앙이나 기복 신앙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신앙은 하나님을 이용해 자기 목적을 성취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대함과 번영을 얻으면 얻을수록 하나님과 멀어질 뿐입니다. 하나님이 로마제국, 독일, 영국, 미국을 창대케 해 주셨지만, 그들은 창대함 자체를 목적으로 삼다가 하나님과 신앙을 이미 잃었거나 잃는 중인 모습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경에서 확고히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돌보아 번성하게 하고 창대하게 하신 것을... 그러므로  물질적 번영이전에 하나님에 대한 영적 번영이 이뤄지도록, 그리고 그 번영이 변질 되지 않도록 늘 겸비하는 사람, 그 무엇보다 하나님이 먼저 임을 고백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레위기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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