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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꾼 한 마디의 말
2019-03-20 15:40:43
한종배
조회수   706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라는 책의 좋은 일화가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녀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부러진 코, 튀어나온 치아, 말까지 더듬는 자신...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싫었고 세상을 증오했으며 학교 가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언청이인 자신을 보고 같은 반 친구들을 놀리고 피하기 시작했으며 부모님조차 손님이 집에 방문하시면 "방에 들어가 있어" 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그녀는 점점 자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사랑해 줄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 후, 초등 2학년으로 올라가자 류선생님을 담임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특이한 시험을 보았는데 "귓속말 시험"이라는 것을 치렀습니다.
앞에 나와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귓속말을 하면 친구들이 그대로 크게 말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시험 여부에 오른쪽 귀를 잘 막나 안 막나 확인하지 않았기에 "귀가 잘 안 들린다고"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자신은 저 시험을 잘 치를 수 있겠다...라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어 앞에 나와 류 선생님이 왼쪽 귀에 서 계시고 자신은 다른 손으로 오른쪽 귀를 막는 척 하며 들을 수 있게 손으로 약하게 귀를 막았습니다.
그녀는 숨을 죽인 채 "선생님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할까..."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선생님은 그녀의 귀에 입술을 바짝대고 뭐라고 속삭였는데 선생님의 나지막한 속삭임을 들은 그녀는 너무 놀라 꼼짝도 못하고 그만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눈물이 하염없이 볼을 타고 흘러 내렸고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의 그 한마디 말을 듣는 순간.....
그 말은 따스한 햇살처럼 그녀의 마음을 비취었습니다.

그 말 한마디는 그녀의 마음속에서 점점 커져 그녀의 가슴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 한마디의 말은 그 동안 상처받고 냉대받았던 어린 아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앞으로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던 그 한마디의 말은...
"네가 내 딸이었으면 좋겠구나" 라는 말이였습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우리 서문의 성도님들은 사람을 살리고, 격려하고, 세워주는 말로
우리교회를 더 따뜻한 사랑이 가득한 교회로 세워가길 소망합니다.

"의로운 입술은 왕들이 기뻐하는 것이요 정직하게 말하는 자는 그들의 사랑을 입느니라" (잠언 16장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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