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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2019-04-10 09:52:39
라아론
조회수   566
봄, 봄!

봄입니다. 지난주 까지만도 찬바람이 아침과 저녁으로 제법 매섭게 불었는데 어느새 녹색 빛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직장인들이나 캠퍼스에 심방을 하다보면 봄이라서 발길을 멈추는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여기저기 봄을 맞이하여 올라오는 새싹들과 꽃잎들 때문입니다. 해가 잘 드는 곳은 이미 녹색 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끝낸 듯 보입니다. 언제라도 열릴 것처럼 탐스럽게 맺혀 있는 몽우리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볼 게 많아지고 나니 봄이 느껴지면서 문득 지금껏 무의식적으로 지나쳤던 봄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생각의 꼬리를 물다가 찾아보았습니다. ‘봄’의 어원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그 어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내용을 찾았습니다. 우리말 ‘봄’은 ‘보다(見)’라는 동사의 명사형 '봄'에서 온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국문학자 故 양주동 선생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봄의 어원이 ‘보다’에서 왔다는 재미있는 설명을 하였는데, 사실 복잡한 설명 뒤로하고, 어원이야 무엇이면 어떻습니까. 그 어원이 맞든 틀리든 분명한 것 하나는 깨달았습니다. 봄은 실로 보는 계절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봄의 계절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무엇을 보아야 할까. 사랑하는 서문의 성도님들, 일상이 늘 바쁘시지요? 아무리 바빠도 봄의 계절 함께 봄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천지만물을 잠시라도 발걸음 멈추고 함께 보며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영적인 눈을 열어 봄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적인 눈으로 나 자신도 보고, 주위도 보면서 이 따뜻한 계절 나만 생각하고 내 것만 챙기고 있지 않는지를 보며, 주위 어려운 이들을 보았으면 합니다. 어디 외로운 이는 없는지, 아픈 이는 없는지, 굶주리는 이는 없는지 따뜻한 눈으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싹이 돋고 꽃이 핀다고 봄이 다가 아닌 듯 합니다. 우리의 영의 눈이 열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 만물을 볼 때,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나와 이웃을 볼 때, 세상을 볼 때, 비로소 봄입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는 봄, 영의 눈으로 보는 봄, 진정한 봄을 보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시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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