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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명작 <Messiah>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2019-04-03 16:01:13
정대한
조회수   513
<메시아>를 작곡한 헨델(1685-1759년)은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부친의 바람대로 법학과에 입학했지만, 그에게 주신 은사를 따라 음악의 길로 전향했습니다. 이후 그는 음악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독일과 이딸리아에서 상당한 예우를 받는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당시 가장 산업이 발달하던 영국에서 자신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그곳에서 오페라를 작곡하며 많은 부와 명성을 얻는 듯했지만, 무리하게 시작한 오페라 극단이 부도가 나서 뇌출혈로 반신마비까지 찾아와 모든 것을 잃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헨델에게 찾아온 고난은 하나님이 그를 부르시는 축복이 되었습니다. 인생의 어두운 밤을 경험하던 그를 찾아온 친구이자 영국의 시인인 찰스 제넨스는 자신이 성서와 기도문을 인용하여 쓴 가사에 헨델이 곡을 붙여주기를 바랐습니다. 제넨스는 당시의 이신론(자유주의 신학)을 배척하고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속사적인 관점으로 드러내며 ‘메시아’의 가사를 썼습니다. 이 노랫말을 읽던 헨델은 하나님 앞에서 분수령적인 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헨델은 24일 동안 침식을 잊고 259개의 스코어(모든 파트를 종합하여 기록한 악보)를 단숨에 써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 곡을 쓰는 동안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그의 친필 악보에는 번진 부분이 많고, 음표를 잘못 기록한 곳도 여러 부분 있었다고 합니다.

메시아가 처음 연주될 당시 헨델과 한 시대를 산 악성 하이든은 이 곳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할렐루야’를 들으며 "이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당시 영국의 국왕 조지 2세도 할렐루야 합창을 들으며 감동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 들었는데, 이때부터 지금까지 공연 중 ‘할렐루야’부분이 나오면 관객들이 기립하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헨델의 메시아가 기독교 음악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삶에 찾아온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헨델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찬양인 ‘회개의 찬양’으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기에 하나님이 그를 명작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메시아이신 주님을 따름으로 하나님의 명작이 되는 올봄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큐티인 2019년 3,4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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